[#종각 #맛집] 당산 오돌 종로점 | 삼겹살에 질린 당신을 위한 특수 부위 전문점

들어가며

슈퍼멤버스 블로거인 아내를 따라 나섰다. 쌀쌀해진 날씨에 특히 잘 어울리는 고기가 오늘의 메뉴이다. 사실 고기는 항상 옳다.

아내의 회사 근처이자 종각역 앞에 위치한 당산 오돌 종로점은 특수 부위를 전문으로 하는 고깃집이며, 수요미식회에 소개된 맛집이기도 하다.

당산오돌 종로점의 위치는 아래 지도 참고

당산오돌 종로점 외관

수요미식회에 출연한 맛집임을 간판에 내건 당산 오돌 종로점의 외관이다.

신장개업한 가게 마냥 굉장히 깔끔한 외관을 자랑하고 있다.

당산오돌 종로점 내부

밖에서 보는 것보다 실내가 굉장히 넓다. 회식이나 모임을 위한 테이블과 포차느낌의 원통형 테이블이 갖춰져 있다.

화장실이 실내에 남녀칸 따로 마련되어 있어, 식사하면서 마음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당산오돌 종로점 메뉴

우리 부부는 꼬들살 2인분(첫 주문시 동일메뉴 2인분 이상 주문 가능)과 오돌갈비 1인분 그리고 은이냉국수 한 그릇을 시켜먹었어요!

당산오돌 종로점 식사 후기

밑반찬

싱싱한 상추와 새콤달콤한 무생채와 묵은지가 특히 맛있었는데, 이외에도 모든 밑반찬이 골고루 맛깔났다👍🏻

밑반찬은 양이 부족하면 셀프바를 이용해서 더 가져가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숯불

화력 좋은 숯불에 고기를 바짝 익혀먹으니 맛이 참 좋았다. 겉바속촉의 꼬들살과 오돌갈비를 먹을 수 있었던 것은 이 숯불 덕분이 아니었을까 싶다🙂

주의해야 할 점은 화력이 강하므로, 고기를 자주 뒤집어줘야 한다는 것이다.

꼬들살

돼지 한 마리에서 400g 정도 밖에 얻을 수 없다는 꼬들살은 쫄깃한 식감과 담백한 풍미가 좋았다.

마치 삼겹살의 쫄깃함과 항정살의 담백함을 합쳐놓은 듯한 부위였다!

하지만, 진귀한 부위다 보니 양이 조금 적은 듯 하여 아쉬웠다. 아래 사진이 2인분이다🤪

비계 부위가 노랗게 익을때까지 자주 뒤집어 주시면서 익혀 먹으면 된다!

오돌갈비

꼬들살 2인분으로 끝내기엔 살짝 아쉬워서 오들갈비 1인분을 추가로 주문했다.

삼겹살의 오돌뼈 부위를 손질한 후 갈비양념으로 잰 오돌갈비 역시 꼬들살과 마찬가지로 식감이 예술이다. 굳이 비유하자면, 이자카야의 닭목살과 비슷한 식감이다.

당산오돌 창업자는 고기의 식감에 일가견이 있으신 분이 아닐까 싶다.

맛도 일반 갈비집에 비해 자극적이지 않고 적당히 달아서 좋았다.

은이냉국수

고기를 먹은 후에 입가심은 필수다. 된장밥과 은이냉국수 사이에서 고민하다, 오돌갈비에 더 잘어울릴 법한 은이냉국수를 주문했다.

냉면도 아닌 것이, 국수도 아닌 것이 그 맛을 표현할 길이 참 어렵다.

중요한 것은 새콤달콤 시원한 것이 오돌 갈비와 참 잘 어울리며, 고기를 먹어 느끼해진 속을 상쾌하게 씻어내 준다는 것이다.

개인적으로 질긴 냉면보다는, 이 집 냉국수가 훨씬 씹기 좋고 맛있었다.

나가며

밑반찬을 포함한 메뉴 하나하나마다 가게의 연구와 정성이 담겨져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하나같이 맛과 식감이 참 좋았다.

또 가게를 운영하시는 분부터 알바생까지 친절하게 손님을 대하셨다. 맛이라면 모든 체인점이 비슷하겠지만 친절을 서로 다를 수 있기에 당산 오돌 종로점을 추천한다.

맛과 친절에 기분 좋은 저녁 식사를 마칠 수 있었다. 신상 맛집인 듯한데, 벌써 소문이 났는지 이 시국에도 자리가 꽉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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