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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문화로 읽는 세계

[인문] 중산층의 도심과 빈민의 교외라는 런던의 도시구조는 어떻게 역전되었는가

by 정치! 2020. 1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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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산층의 도심과 빈민의 교외라는 런던의 도시구조는 어떻게 역전되었는가



들어가며

 

17세기 후반 이래 영국은 금융혁명, 산업혁명, 영제국 형성의 잇따른 성공으로 제국의 위상이 높아져가고 있었다. 

 

19세기 런던은 이전 세기와는 달리 급속한 인구 증가를 보였고 급속한 인구 유입은 도시의 지역 구성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다. 

 

중산층의 도심과 빈민의 교외라는 도시구조는 역전되었다. 어떤 과정으로 이런 결과가 나타났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사진 = unsplash


중산층의 교외화

 

중산층의 교외화는 크게 2가지의 원인을 꼽을 수 있다. 핵가족화와 복음운동이 그것이다. 

 

감성적 개인주의에 기반한 가정중심의 핵가족화는 중산층으로 하여금 도시의 개방성을 피해 교외로 발걸음을 옮기게 했다. 

 

또한 불결함과 쾌락에서 격리된 평화로운 과정을 중요시 생각한 복음운동역시 교외화를 부추겼다. 

 

이러한 과정은 정원이 딸린 두가구이층집이라는 건축형태를 낳았다. 당시의 교외화가 토지 소유자와 왕실의 주도로 이루어졌던 점은 무분별하게 팽창한 교외화에 대한 원인으로 들 수 있다. 

 

철도의 발전 역시 교외로의 발걸음을 재촉했다.

 


빈민층의 도심화

 

빈민층의 도심화는 런던의 발전과 함께 한다.

 

19세기 중엽 런던에는 빅토리아풍의 대형건물들이 속속 건축되었으며 런던항의 부두가 증설되었다. 이로 인해 건축노동자들과 부두 노동자들이 대거 유입되었다. 

 

또한 러시아의 임시규제법 제정으로 인해 동유럽 유대인들의 이주가 급격히 증가하였다. 이들은 개인단위가 아닌 가족단위로 이주를 하였기에 런던의 인구증가가 가속화되었다. 

 

마지막으로 의류와 가구 제조분야의 고한제의 성행은 산업노동자들을 대거 불러들였다. 

 

사진 = unsplash

 


나가며

 

이러한 일련의 과정 속에서 런던은 빈민층의 도심과 중산층의 교외라는 사회적 공간 분화가 이루어졌다. 

 

2000년에 들어 영국 정부는 런던 낙후 지역에 대한 재개발을 대대적으로 실행하였다. 영국은 런던부두지역개발회사를 설립하여 독섬을 비롯한 부두지역을 개발시켰다. 

 

하지만 이는 기존문화의 파괴와 땅값의 상승으로 이어져 독섬에 거주하던 많은 이들이 삶의 터전을 빼앗기는 결과를 낳았다. 

 

사진 =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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