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내산 #솔직후기] 질보단 양, Since1977 원조 남산왕돈까스

[#내돈내산 #솔직후기] 질보단 양, Since1977 원조 남산왕돈까스

서울 중구에서 회사를 다니는 글쓴이는 종종 점심시간에 남산에서 돈까스를 먹고 오곤 한다.

 

그동안은 항상 [무한도전, 끝까지간다] 편에 등장한 헤르지아(HERZIA)를 찾았었다. 이 집의 매력은 테라스인데 봄꽃 가득 핀 날, 바람이 잠잠하면 식사하기 좋은 장소이다.

 

오늘은 팀장님께서 진짜 원조집이라던 끝집을 찾아가보기로 했다.

이 집은 최근에 [놀면뭐하니, 포상휴가]에 등장한 집이다.

 

원조남산왕돈까스의 위치는 아래 지도 참고

 

원조남산왕돈가쓰 외관

원조임을 증명하듯 깔끔하지 않은 외관이다. 주변의 돈까스 집들은 모던함과 퓨전으로 무장하고 있다. 왼쪽에 보이는 계단으로 올라가면 2층에 식당이 위치해있고, 진짜 원조인 듯 연예인들의 사인이 벽에 한가득 붙어있다.

사진=구글 스트리트뷰

 

원조남산왕돈까스 메뉴

식당의 역사와 포부를 담은 글과 함께 메뉴판이 걸려있다. 이 동네의 돈까스 집들은 가격이 얼추 비슷하다. 놀면뭐하니 팀도 그렇고 손님들이 우동도 많이 시켜드셨다.

 

조리는 개방된 공간에서 이루어진다. 깔끔하게 유지되고 있는 듯 하다.

 

원조남산왕돈까스

주문한 지 5분쯤 되었을까? 식사가 정말 빨리 준비되었다. 스프와 고추 그리고 깍두기는 간단한 밑반찬이다.

 

원조남산왕돈까스의 첫인상으로 말하자면, "와... 진짜 크다"였다. 비교를 위해 숟가락을 놓고 사진을 찍어봤다. 가운데가 볼록 튀어나와서 그렇지 평평하게 피면 사진보다도 더 컸다.

 

내돈내산 솔직한 후기

사실 이 집 돈까스는 내 입맛에는 맞지 않았다. 질보단 양이라는 느낌을 감출 수 없었다. 고기와 튀김옷이 아주 얇아 식감이 피카추돈까스와 똑같았다. 물론 소스 맛은 달랐지만 말이다. 하지만 원조라는 명성 덕분인지 손님은 끊임없이 들어왔고 특히 중년층의 손님이 정말 많았다. 중년 분들의 추억의 돈까스는 이 집의 맛과 가장 근접한 것일까 생각을 해봤다. 다음번에는 헤르지아를 찾게 될 것 같다. 젊은 내 입맛에는 헤르지아가 훨씬 잘 맞았고 분위기도 그 집이 더욱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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