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카페 #객리단길] 적막 속의 따뜻함이 있는 공간│현해탄

[#전주 카페] 적막 속의 따뜻함이 있는 공간│현해탄

우리 부부는 전주를 참 좋아한다. 연애시절부터 결혼 후까지 적어도 5번은 다녀온 듯하다. 처음에는 한옥마을이 주는 고즈넉한 매력이 좋았고, 후에는 객사길(객리단길)의 카페거리가 참 좋았다.

 

이번 여행도 객사길 근처에 숙소를 잡고, 저마다의 색깔과 분위기를 뽐내는 카페를 누려보기로 했다. 그 중 제일은 역시 지금부터 소개하고자 하는 현해탄이다. 저번 여행 때 방문한 후, 우리 부부가 전주에서 가장 애정 하는 공간이 되었고 이번 여행 1박 2일 동안 매일 방문했던 곳이다.

 

 

현해탄의 자세한 위치는 아래 지도 참고

 

현해탄 외관

객사길에서 제법 떨어진 위치의 오래된 상가 건물 이층에 위치한 현해탄은 아는 이들만 알법한 공간이다. 입구조차 시크한 느낌이 가득하다.

 

현해탄 내부

문을 열고 들어서면 가장 먼저 벽을 장식하고 있는 사진들을 볼 수 있다. 이 사진들이 카페 현해탄의 분위기를 소개하고 있는 듯하다.

 

계단 조심!

옛 건물이라 그런지 계단이 굉장히 가파르다. 높은 힐을 신고 오르기엔 살짝 버거울 듯한 정도이니 안전에 유의하자.

 

현해탄 그리고 마부작침, 고즈넉한 서예가 멋스럽기도 하고 분위기를 고즈넉하게 만들어준다. 전주라는 도시와 참 잘 어울리는 공간이 아닐까 싶다.

 

내부 인테리어가 너무 취향저격이라 사진을 참 많이 찍었다. 저녁 식사 시간이 되니 손님이 많이 빠져서 편하게 찍을 수 있었다. 

 

카페의 전반적인 분위기는 개화기 경성의 느낌이었다. 모던걸, 모던보이가 턴테이블 가락을 들으며 가베 한 잔씩 기울였을 듯한 공간이다.

 

테이블 사이사이마다 키 높은 나무 화분이 있어서, 공간이 서로 분리되고 있었다. 센스 있는 배치이다.

 

현해탄 메뉴

메뉴 역시 제법 깔끔한 편이다. 우리 부부는 첫날에는 현해탄 커피를 주문했고, 둘째 날에는 아이스 아메리카노와 브라우니를 시켰다.

 

지난 여행 때는 아래 사진의 앙버터 모나카를 먹었었다. 별스타그램에 딱 올리기 좋을 법한 비주얼의 시그니처 메뉴인 듯하다.

 

카페 현해탄 만의 굿즈도 판매하고 있었다.

 

현해탄 솔직 후기

현해탄 커피는 아포가토 또는 연유라떼처럼 달달한 맛의 커피였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는 평범한 맛이었으나, 브라우니 위에 올려진 아이스크림이 정말 맛있었다. 무척 더운 날씨 탓에 너무 빨리 녹아버려 아쉽기는 했다.

 

우리 부부가 이 카페를 애정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 바(Bar) 좌석이다. 여행을 다니며 책 읽거나 공부하거나, 블로그 하는 것을 즐기는 우리 부부는 이 바(Bar) 자리가 집중도 잘 되고 참 좋다.

 

친절한 카페 사장님과 소소한 대화를 나눌 수 있었던 점도 플러스 요인이 되었다. 꽤나 긴 시간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다음번 방문 때 기억하실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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