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추천 #도서리뷰] 돈의 속성 / 인생의 조력자가 되어 줄 부자 멘토를 얻고 싶은 이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
들어가며
가정을 꾸리며, 전세 자금 대출도 받고 하다 보니 재테크에 관심이 생겼다. 소소하게 주식을 시작하고 어떻게 돈을 모아나가면 좋을지 고민 또 고민 중인 요즘이다. 이 와중에 유튜버 플랫폼을 통해 여러 전문가의 조언이 담긴 영상들을 시청할 수 있으니 이 얼마나 감사한 일이 아닌가 싶다.
아내와 함께 뚝섬해물탕에서 식사를 마치고 책 구경을 하러 들른 아크앤북스에서 ‘스노우폭스’ 회장 김승호 님의 책 「돈의 속성」을 발견했다. 전 세계 11개국에 3,878개의 매장과 10,000명의 글로벌 기업을 일군 진짜 부자 김승호 님의 이야기가 궁금하여 구매를 결정하게 되었다.
이 책은
이 책은 저자가 평소 강연이나 수업에서 이야기했던 돈의 다섯 가지 속성과 부자로 살고 싶은 사람에게 필요한 네 가지 능력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돈의 다섯 가지 속성
- 돈은 인격체다
- 규칙적인 수입의 힘
- 돈의 각기 다른 성품
- 돈의 중력성
- 남의 돈에 대한 태도
부자가 되기 위해 필요한 네 가지 능력
- 돈을 버는 능력
- 모으는 능력
- 유지하는 능력
- 쓰는 능력
책 중에서
일정하게 들어오는 힘
수입이 일정하지 않다는 말은 또 다른 말로, 개인의 재능이나 재주가 많아서 단기간 많은 수입을 얻는다는 뜻이다. 이런 사람들은 자신의 수입이 생기는 대로 일정한 소득이나 나올 수 있는 부동산이나 배당을 주는 우량 주식을 사서 소득을 옮겨놓아야 한다. 하루라도 빨리 일정한 소득으로 옮겨놓지 않으면 비정규적인 돈은 정규적인 돈을 소유한 사람들 아래로 빨려 들어가고 말 것이다. 정규적인 돈과 비정규적인 돈이 싸우면 언제든 정규적인 돈이 이기기 마련이다. (26P)
리스크가 클 때가 리스크가 가장 작을 때다
워런 버핏의 유명한 말이 있다. “남들이 욕심을 낼 때 두려워하고, 남들이 두려워할 때 욕심을 내야 한다(Be fearful when others are greedy, and be greedy when others are fearful.).” 워런 버핏은 모두가 두려워하는 지점을 리스크가 줄어든 상태로 본다. (33P)
빨리 부자가 되려면, 빨리 부자가 되려 하면 안 된다
20대나 30대에 빨리 부자가 된 젊은이들 중에 그 부를 평생 가져갈 수 있는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다. 그래서 부자가 되기에 가장 좋은 나이는 50세 이후다. 젊은 시절에 부자가 되면 부를 다루는 기술이 부족하고, 투자로 얻는 이익이나 사업으로 얻는 이익이 더 눈에 보여서 모으고 유지하는 능력이 가진 재산에 비해 약해진다. 결국 다시 가난해질 확률이 높다. (42P)
돈을 모으지 못하는 이유
절대로 미래 소득은 가져다 현재에 쓰면 안 된다. 신용카드를 잘라버리고 직불카드를 사용해야 한다. (73P)
얼마나 벌어야 정말 부자인가
그러나 내가 생각하는 일반적인 부자의 기준은 다음 세 가지다. 첫째는 융자가 없는 본인 소유의 집이고, 둘째는 한국 가구 월평균 소득 541만 1,583원을 넘는 비근로 소득이다. (중략) 마지막 세 번째는 더 이상 돈을 벌지 않아도 되는 욕망 억제능력 소유자다. 세 번째 조건을 충족하려면 한 인간이 자기 삶의 주체적 주인이 되어야 한다. (88P)
가난은 생각보다 훨씬 더 잔인하다
부자가 되는 방법의 시작은 자신이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믿는 것이다. 어떤 부자를 경멸할 수는 있어도 부를 경멸해서는 안 된다. 물론 자신이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반드시 부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나는 부자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절대 부자가 될 수 없고, 부자가 될 수 있다고 믿는 사람 중에서 부자가 나온다고 믿는다. (96P)
내가 청년으로 다시 돌아가 부자가 되려 한다면
내가 만약 지금 스물다섯 살 직장인 청년이고 지금의 내 모든 경험과 지식을 이용할 수 있다고 가정하면 나는 은행에 저축을 해서 종잣돈을 마련하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다. 차라리 매달 급여에서 50만원 정도의 돈을 빼서 한국에서 제일 큰 회사의 주식을 사겠다. 가격이 오르내리는 것은 상관없다. 매달 같은 날 50만 원씩 주식을 사 모을 것이다. (103P)
돈을 다루는 네 가지 능력
경제활동을 하는 모든 사람은 돈에 있어 네 가지 능력에 따라 자산이 늘어난다. 이 중에 하나만 갖고 있는 사람도 있고, 넷을 모두 갖고 있는 사람도 있다. 이 능력은 돈을 버는 능력, 모으는 능력, 유지하는 능력, 쓰는 능력으로 나뉜다. 돈을 버는 능력을 가진 사람을 부자라 부르지만 부자가 부를 유지하려면 이 네 가지 능력을 모두 갖추고 있어야 한다. 이 능력 중에 하나라도 있으면 부자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부를 계속 유지할 수는 없이다. 그리고 이 능력은 각기 다른 능력이다. 그러니 각기 다른 방식으로 배워야 한다. (124P)
김승호의 투자 원칙과 기준 (180P)
- 빨리 돈을 버는 모든 일을 멀리한다
- 생명에 해를 입히는 모든 일에 투자하지 않는다
- 투자를 하지 않는 일을 하지 않는다
- 시간으로 돈을 벌고 돈을 벌어 시간을 산다
- 쫓아가지 않는다
- 위험에 투자하고 가치를 따라가고 탐욕으로부터 도망간다
- 주식은 5년 부동산은 10년
- 1등 아니면 2등, 하지만 3등은 버린다
국제적 수준의 행동 에티켓과 세계화 과정
미국 콜롬비아 대학의 MBA 과정에 참여한 CEO를 대상으로 ‘당신의 성공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요인은 무엇인가?’라는 조사를 한 결과 93%가 매너를 뽑았다. 매너는 교육이자, 습관이요, 상대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자세다. 국제적 성공도 매너에서 시작된다. (194P)
모든 비즈니스는 결국 부동산과 금융을 만난다
흔히 생산의 3대 요소가 토지, 노동, 자본이라고들 한다. 농업이 중요시되던 시절에 나온 이름으로 현대식 생산의 3대 요소로 바꾸면 부동산, 사업체, 금융이다. 모든 사업은 부동산을 기반으로 한다. 어떤 사업이든 매장이나 사무실 혹은 공장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200P)
투자의 승자 자격을 갖췄는지 알 수 있는 열한 가지 질문
- 투자와 트레이딩을 구분할 수 없는가?
- 매수와 매도에 기준이 없는가?
- 있어 보이고 싶은가?
- 5년간 안 써도 될 돈을 마련하지 못했는가?
- 수입이 일정하지 않은가?
- 승부욕이 강한가?
- 부자가 되면 대중과 함께 살 마음이 없는가?
- 빨리 돈을 벌어야 하는가?
- 복리를 잘 모르는가?
- 이번 달 신용카드 결제대금을 다 갚지 못해 이월시켰는가?
- 귀가 얇은 편인가?
만약에 이런 질문에 ‘예’라는 대답이 다섯 개 이상이라면 투자를 절대 시작하면 안 된다. (212P)
두량 족난 복팔분
돈을 벌기 위해서는 부지런히 발품을 팔아 현장에 다녀보고 알아보고 공부해야 한다. 돈을 쓸 때는 냉철하고 이성적으로 판단한 후에 지출한다. 투자를 할 때는 게걸스럽게 욕심내지 않고 배가 부르기 전에 일어서는 것이 윤택한 삶을 가장 오래 지속할 수 있는 방법이다. 과도한 욕심을 부리지 않는 것이 가장 확실한 이익만 챙기는 것이며 이 원리가 복팔분이다. (216P)
부의 속성 (218P)
- 열심히 산다고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아니다.
- 돈을 많이 번다고 부자가 되지도 못한다.
- 부자가 된다고 행복해지는 것도 아니다.
- 부는 삶의 목적이 아니라 도구다.
아직도 할 사업은 끝도 없이 많다.
할 만한 사업이 없다는 사람은 할 만한 사업 아이디어를 보는 눈이 모자란 것이다. 사업은 아직도 끝이 없다. 만약 그래도 못 찾겠으면 이름 앞에 국제라는 단어가 붙은 모든 박람회를 다녀보기를 바란다. 그중에 이제 시작해서 비싼 부스를 구하지 못하고 구석에 사장이 혼자 나와 있는 외국회사들이 있을 것이다. 한국 판권을 얻든가, 아이디어를 개선하면 그것이 새 사업이다. 할 수 있는 사업은 끝도 없으니 욕심이 있는 창업가들은 눈을 크게 뜨기 바란다. (239P)
길을 모르겠으면 큰길로 가라
“부동산 안목이 뛰어나신데, 비법 한 가지만 가르쳐주시지요?”
잠시 침묵을 지키던 그가 내 질문이 진지하다고 생각했는지 정말 딱 한 가지만 이야기해주고 나갔다. “나는 지하철 입구에서 나오면 바로 보이는 건물만 삽니다. 오늘 임대나 매물 안내를 붙이면 오늘 연락 오는 곳 말입니다. 아들놈만 아니면 평생 안 팔았을 겁니다. 김 선생도 오늘 연락받고 계약하시러 오신 것 아닙니까?” (266P)
재산을 모을 때는 농부가 되고 투자할 때는 어부가 돼라
부자들은 재산을 모을 때는 농부처럼 행동한다. 깊게 땅을 파고 비를 기다리고 가뭄을 이겨내며 오래 견딘다. 그러나 돈을 벌어 자산이 생기면 어부처럼 돌아다닌다. 이곳저곳에 출몰하는 물고기 떼를 따라 배를 돌리고 바람과 수온을 따라 어디든 그물망을 내린다. 작년에 이곳에서 줄곧 재미를 봤어도 해가 바뀌면 직관을 따라 그물의 위치를 변경한다. (276P)
나가며
이 책을 통해 ‘돈의 속성’과 ‘부자가 되기 위한 능력’에 대한 이론을 익혔다기보다는, 부자 멘토를 앞에 두고 인생과 삶의 자세에 대한 조언의 말을 들을 수 있었다. 수많은 창업 실패를 이겨내고 글로벌 기업을 일으켜 세운 진짜 부자인 저자의 인생과 경험에서 우러난 진짜 이야기여서 특히 좋았다.
글쓴이 주변에는 저자와 같은 이가 없기에 이 책을 통해서 부자 멘토 형님을 한 분 두고 좋은 말들을 청해 들을 수 있었다. 기억에 남는 말들을 꼽자면, “청년의 때에 급여의 일정 부분을 출자해 우량주를 분할매수해라.”, “빨리 부자 될 생각을 버려라.”, “과도한 욕심을 부리지 마라.”, “매너를 갖춰라.”, “신용카드를 잘라 버려라.” 등의 조언이다. 또, 일정하게 들어오는 급여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새삼 알 수 있었다. 200만원 급여는 연이율 2%로 계산했을 때, 12억을 보유하고 있는 것과 다름없다.
저자의 말처럼 부는 절대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불편하고 비참한 가난한 삶에서 벗어나 내 의지대로 행동할 수 있게끔 해주는 수단이 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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