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정치/estudio castellanos

내가 스페인어를 공부하게 된 계기

by 정치! 2020. 10. 30.
반응형

내가 스페인어를 공부하게 된 계기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티스토리 : 정치의 경영 철학은 운영하고 있는 정치! 입니다. 티스토리를 연 지 6개월 만에, 처음으로 제 이야기를 포스팅하게 되는 것 같아요. 그동안은 저 스스로와 특정되지 않은 다수를 대상으로 글을 쓰다보니 그랬었는데, 이제는 구독자 분들도 생기고 감사하게도 제 이야기를 궁금해주신 분이 계셔서 이렇게 용기를 내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랑니님 별거 아니지만, 제 이야기에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티스토리를 운영하면서 전혀 새로운 또 다른 기쁨(?)을 얻었습니다!

 

사진 = unsplash (keyword : ?)

 

 

영어를 유독 잘하던 아이

어렸을 적부터 해외를 누비면서 일하고 싶다는 생각을 참 많이 해왔습니다. 어머니께서 "Boys be amibitious"를 외치시며 남자는 큰 물에서 놀아야 한다며 일본어, 영어, 중국어 등 다양한 외국어를 접할 기회를 마련해주셨죠. 그런데, 생각보다 제가 어문학에 소질이 있다는 걸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너무 제 자랑 같지만, 영어를 남들보다 참 잘했어요. 고등학교 때도 영어만큼은 저보다 성적 좋은 친구들에게 꿀리지 않았고, 모의고사 1등급을 항상 받았던 것 같아요. 아마 그때부터 이미 글을 읽고 쓰는 것을 참 재밌어라 했던 것 같습니다. 물론 회화는 벙어리 수준입니다만.

 

 

국제기구에서 일하고 싶다고? 그럼 스페인어를 해!

영어를 좋아하다보니, 정말 막연하게 어릴 적부터 외교관이나 국제기구 공무원 또는 국제 NGO 활동가와 같은 해외 활동이 많은 직업을 가지고 싶다고 내심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것저것 연관된 활동을 참 많이도 했는데, 월드비전에서 주관했던 세계시민학교 프로그램에 멘토로 참여한 게 참 기억에 남습니다. 한강변에서 5세 미만 아동 사망률을 낮추자는 'CHILD HEALTH NOW'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었고, 세계시민으로서의 자질을 길러주기 위해 중고생을 모아 합숙 프로그램을 진해하기도 했었습니다. 그때 만났던 월드비전의 한 간사님께서 대뜸 꿈을 물어보시더니, 국제기관에서 활동하고 싶다고 하니 그럼 스페인어를 배워보라고 추천해주셨습니다. 스페인어가 UN 공용어 중 하나라는 것을 그때 알았던 것 같아요. 영어 이외에도 제2외국어를 하나쯤 배워보고 싶었는데, 집에 돌아와 검색해보니 중국어 다음으로 많이 쓰이는 언어가 스페인어라고 하더라고요? 외국어 공부를 워낙 좋아하다 보니 그렇게 곧장 스페인어 공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사진 = unsplash

 

스페인어 화끈하네? 그런데 스페인어 쓰는 사람도 화끈해!

스페인어 공부를 시작했는데, 그 딱딱하고 확실한 발음이 듣기에 너무 좋고 멋있게 느껴졌습니다. 영어는 다소 느끼하다고 생각해왔었는데 말이죠. 외국사람들도 우리나라말(한국어)이 참 예쁘고 듣기도 좋아서 시작했다는 사람들이 많은데, 제게는 스페인어가 딱 그랬던 것 같습니다. 스페인어 공부를 하며 과테말라 출신의 강사님을 만나뵈었고, 교내에서 우연히 만난 중남미 출신의 외교관들과도 몇 차례 만남을 갖기도 했습니다. 발음이 확실하고 화끈한 스페인어만큼, 스페인어를 구사하는 사람들 역시 자기 생각이 분명하고, 이를 확실하게 표현한다고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더 스페인어에 흥미를  느끼게 되었고 꾸준히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스페인어, 언젠가는 내 무기가 되어주지 않을까?

인생이란 것이 내 뜻대로 되지 않아서 더 재밌는 것은 아닐까요? 오래전부터 해외 취업이나 외국어 구사능력을 어필할 수 있을만한 직업을 찾았지만, 끝내는 이와 무관한 곳에 입사하여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아가고 있는 요즘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페인어가 언젠가는 내 삶에 무기가 되어주지 않을까 싶어서 얇지만 꾸준히 공부를 하고 있어요. 스페인어권 국가에 위치한 직장으로 이직을 한다거나, 아내와 은퇴 이후의 삶을 스페인어권 국가에서 보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사진 = unsplash

 

나가며

스페인어 공부를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는지에 대한 간단한 질문이었지만, 너무도 긴 썰을 풀어버렸네요. 하지만 때로는 누군가의 삶이 궁금할 때가 있듯이, 이 글이 어느 누군가에게는 공감이 되는 이야기, 또는 도움이 되는 이야기가 되었음 싶습니다. 구구절절 이야기를 풀어냈지만 결국 스페인어 공부가 재밌기에 그 끈을 놓지않고 지금껏 공부하는 것이 아닐까 싶어요. 여러분도 직장생활과는 전혀 무관한 취미를 만드셔서 퇴근 이후의 삶을 직장인이 아닌 그냥 나로서 보내시면 스트레스도 덜 받고 참 좋습니다. 이 글을 읽는 모든 분들이 지금의 상황에 만족하시고 행복하시기를 바랄 뿐입니다 !

 

사진 = unsplash (keyword : Thank you)


이런 글은 어떠세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