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동맛집 #솔직후기] 꿔바로우도 맛있는 신라방 마라탕
우리 부부는 둘 다 매운 음식을 좋아한다. 서울 곳곳에 마라탕 체인점이 생기기 이전부터 신림의 마라탕집을 방문해 마라탕을 먹은 적이 있다. 그 이후에도 연애시절 마라탕을 참 많이도 먹었다. 특히 명동 라화쿵부는 잊지 못할 장소이다.
그러다가 마라탕이 유행이 되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곳곳에 마라탕집이 생겼다. 우리 집 근처에서도 신라방마라탕이라는 마라탕 집을 찾을 수 있었고, 마라샹궈를 먹은 적이 있다. 그 날은 정말 매웠는데 서빙보시는 분이 눈치채셨는지 가져가셔서 조금 덜 맵게 조리해주셨다.
그렇게 다시 찾은 신라방마라탕, 이번엔 꿔바로우와 마라탕을 먹어보기로 했다.
신라방마라탕의 위치는 아래 지도 참고
신라방마라탕 외관
외관만 봐도 중국이 느껴지는 레드 앤 화이트
신라방마라탕 영업시간
신라방마라탕 내부
중국인들은 정말 장사에 타고난 게 아닐까 싶다. 코로나19를 의식한 포스터와 입맛에 안 맞으면 다시 조리해준다는 문구, 그리고 포인트와 이벤트까지... 이런건 진짜 배워야 된다 싶다.
마라탕 재료들이 청결하고 깔끔하게 진열되어 있었고, 신선상태도 좋아보였다. 식사를 하던 중 계속 들어오는 손님을 보니, 재고가 잘 빠지니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
신라방마라탕 메뉴
마라탕, 마라샹궈 외에도 다양한 중국 음식이 판매되고 있다. 그리고 마라탕에 어울리는 재료, 마라샹궈에 어울리는 재료를 친절하게 적어두셔서 재료 선정에 큰 도움이 되었다. 글쓴이는 마라탕에 넣어먹는 비엔나 소시지가 그렇게 맛있다. 그리고 이 집에서만 볼 수 있었던 치즈떡과 고구마떡도 매콤한 마라와 엄청 잘 어울렸다.
신라방마라탕 차림 음식
마라탕 재료를 양껏담아 조리를 보통맛으로 부탁드렸다. 매운맛, 보통맛, 순한맛 이렇게 세 종류가 있다. 밥과 반찬 그리고 물과 음료는 셀프이다. 땅콩소스를 조금 퍼와서 마라탕 재료에 찍어먹었다. 매운맛 확 잡을때는 땅콩소스가 제격이다.
오랜만에 먹은 마라탕은 정말 꿀맛이었다. 그리고 이 집은 정말 꿔바로우 맛집이다. 작년에 다녀온 칭다오 타이동루에서 사먹었던 꿔바로우 맛과 가장 근접했다. 너무 달지 않고 담백해서 첫째로 좋았고, 찹쌀이 두껍지 않아서 또 좋았다. 같이 간 아내도 꿔바로우를 감탄하며 먹었다. 칭다오 다시 가고 싶다.
신라방마라탕 솔직후기
아 정말 오랜만에 맛있고 얼큰하게 너무 잘 먹었다. 보통맛이 입에는 맵지는 않았는데, 이상하게 땀이 주룩주룩 나서 완전 머리를 감고 나왔다. 사실 마라탕이 저렴하지는 않다. 마라탕을 양껏 먹고, 꿔보러우를 시켜서 3만 4000원 가량이 나왔다. 하지만 몸에 좋은 야채를 듬뿍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점이 마라탕의 가장 큰 매력이 아닐까 싶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헬스장도 못가는 요즘, 칼로리 낮은 야채류를 많이 섭취하며 확찐자 되는 길을 늦춰보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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