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자역 #카페] 햇살 좋은 날엔 여기서 만나요 | 체리커피 군자점
들어가며
오늘은 날이 너무 좋아서, 아내와 산책을 나서기로 했다.
목적지도 정하지 않고 그냥 정처없이 걸었다.
예쁜 하늘을 쫓으며 걷다보니, 군자교였고
군자교를 건너니 군자역 시내였다.
군자역 주변에도 카페가 많기는 하지만,
아내가 친구들과 한 번 찾았던 체리커피를 추천하여 함께 가보기로 했다.
체리커피의 위치는 아래 지도 참고
체리커피 외관
양옥주택 같이 생긴 2층 건물이 통째로 체리커피이다.
네모 격자에 빨간 원형 스티커가 이 집의 상징인 듯하다.
카페 입구는 왼쪽 계단으로 올라가면 만날 수 있다.
체리커피 내부
카페의 1층이자 건물 2층인 이 곳은 주문하는 공간이 있으며,
이렇게 뻥 뚫린 통창으로 푸른 하늘도 내다볼 수 있고, 밖으로 나서면 정원도 만날 수 있다.
정원에서 바라본 체리커피의 모습이다.
정원과 연결되는 층과 그 위에 한 층 더 카페 공간이 있다.
정원에도 음료와 디저트를 즐길 수 있도록 의자가 마련되어 있으며,
아래 사진의 계단에서도 커피를 즐길 수 있다.
이 곳이 진정 햇살 맛집이다.
비타민D 합성이 필요하다면 이 곳에 와야 한다.
위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도 이렇게 정방형의 창이 있는데,
마치 외부 풍경을 담는 액자와도 같다.
1층에는 여자화장실이, 2층으로 오르는 계단에는 남자화장실이 갖춰져 있다.
체리커피 음료 메뉴
주문은 카페 1층에서 하는데, 커피 메뉴뿐만 아니라 베이커리 메뉴가 굉장히 많다.
아내 말로는 빵도 굉장히 맛있게 한다고 한다.
우리 부부는 갓 식사를 하고 와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다크 원두 선택, 5,000원) 두 잔을 주문했다.
직접 로스팅한 원두도 8,000원(100g)과 콜드 브루도 판매하고 있다.
체리커피 베이커리 메뉴
베이커리류도 온갖 종류로 구비되어 있어서,
취향이 각기 다른 10명의 사람이 방문해도, 각자가 자기 취향대로 먹을 수 있을 정도이다.
- 바스크 치즈 케이크와 당근케이크
- 생과일 타르트와 생생 팡도르
- 에스프레소 다쿠아즈, 앙쿠아즈, 쇼콜라 슈
- 에그타르트와 라즈베리 버터 스콘, 생크림 초코칩 스콘
- 미니 크루아상, 플레인 크루아상, 쇼콜라 크루아상
- 앙버터, 카야 버터
- 산딸기 커스터드 페이스트리, 초코 아몬드 크림빵
- 오렌지 파운드, 크림치즈 파운드
- 리얼 초코 파운드, 후르츠 파운드
체리커피 솔직 후기
커피맛을 잘은 모르지만 아이스 아메리카노 날씨 탓인지 맛도 밍밍하고 그리 시원치도 않아서 아쉬웠다.
그리고 카페 1층 자리는 등받이가 없는 의자뿐이라, 글쓴이는 약간 불편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집에서만 누릴 수 있는 풍경과 햇살이 있어서 참 좋았다.
손님이 끊임없이 찾아오는 핫플레이스였지만,
그럼에도 답답하게 느껴지지 않고 불편함 없이 대화를 나눌 수 있었던 까닭은
이 공간이 주는 넉넉함과 여유로움이 아니었을까 싶다.
오래간만에 아내와 이런 이야기, 저런 이야기 두런두런 나눌 수 있어서 정말 행복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도 하늘은 맑기만 하다.
요즈음 우리네 삶을 자꾸만 어둡게 하려는 기운들도 이렇게 맑아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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