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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통계로 보는] 21대 국회의원 총선(4.15 총선) 결과 분석 (feat. 역대 총선)

by 정치! 2020.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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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5 총선의 끝이 났다. 총선은 우리에게 무엇을 남겼는가.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공하는 수치로 그 결과를 들여다보자.

 

촛불 혁명 이후, 처음으로 치러진 총선인 만큼 4.15 총선은 그 의미가 특별했고 그 결과 역시 특별했다.

 

민주당과 시민당이 총 180석의 의석을 차지함으로써, 국민 대다수가 여권을 지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여당은 개헌 빼고는 다 할 수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집권당은 그 힘을 불렸다. 거대 여당이 국민의 지지와 위임으로 얻은 권력을 제 뜻대로 휘두르지 않도록 주시하며 경계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 통계를 통해, 4.15 총선 결과를 살펴보자.

수치 제공 =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거통계시스템


1. 역대 최다 득표율

코로나 상황에도 불구하고,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이들이 선거소로 발을 옮겼다. 그 어느 때보다도 민심을 드러내야 할 때라고 판단해서는 아니었을까 싶다.

 

코로나19로 국민들의 발을 묶을 수밖에 없었던 세계 각국은 총선까지 이뤄지는 대한민국에 경탄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

 

연합뉴스의 기사에 따르면, 영국 BBC 방송은 마스크를 쓰고 줄지어 선 투표장 현장 모습을 전하며 일각의 우려와 달리 총선이 차분하게 진행됐다고 전하며 한국이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 무엇이 가능한지를 또 한 번 증명하려는 듯하다고 높이 평가했다고 한다. 독일 DPA 통신은 한국이 코로나19 사태에서 모범이 됐다면서 여당의 승리는 국민이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전략을 지지한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한다.

 

아래 그래프가 보여주듯이,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투표율이 높았다.

 

 

 

 

2. 국민의 심판, 슈퍼 여당의 탄생

 

아래 표와 같이,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에서 163명의 지역구 의원에 배출되었다.

 

민심은 문재인 정권의 코로나 대응 정책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당선인수

정당별 당선인수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

정의당

무소속

253

163

84

1

5

 

 

문재인 정부에 대한 민심을 보여주듯이 역대급 슈퍼 여당이 탄생했다

 

 

3. 젠더 감수성 성장, 여성 의원 역대 최다 배출 

 

여성 후보 29명이 지역구 의원으로 당선됨에 따라, 여성 국회의원이 최다 배출되었다.

 

그 속도는 더디나 조금씩 여성 의원에 대한 국회의 빗장이 풀리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아직 만족하기엔 이르다.

 

역대

총선

당선인수

성별

여성

당선인

비중

 

21

253

224

29

11%

20

253

227

26

10%

19

246

227

19

8%

18

245

231

14

6%



4. 청년 정치 후퇴(?), 30세 이상 50세 미만 당선인 역대 최저

 

여성 국회의원이 증가하고 있는 반면, 젊은 국회의원의 배출은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청년들의 정치 관심도와 투표율은 늘어나고 있지만 직접 정치에 나서는 이들은 많지 않은 것으로 판단된다.

 

역대 총선

당선인수

  

소계

30세미만

30세이상

40세이상

50세이상

60세이상

70세이상

30세이상
50
세미만

40세미만

50세미만

60세미만

70세미만

21

253

0

6

28

157

59

3

34 (13%)

20

253

0

1

42

140

66

4

43 (17%)

19

246

0

3

66

118

59

0

69 (28%)

18

245

0

4

76

119

40

6

80 (33%)

 

 

청년층 지역구 국회의원 당선자 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5. 민심 바로미터의 재확인, 대전-세종-충남

아래 표와 지도를 보면, "보수=TK, 부산, 민주=전라, 수도권"로 양당 구도가 뚜렷하다.

 

하지만, 그 중에서 충청도와 강원도는 최대 정당이 차지하는 비중이 60% 밑으로 타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무척 낮다.

 

한 쪽으로 편중되지 않고 다양한 의견이 공존하는 충청도와 강원도는 지방 자치 발전의 큰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대전 역시 충청권과 마찬가지로, 민심을 판단하는 중요 지역으로 꼽혀왔다. 대전에서 민주당 출신 후보들이 전원 당선된 것은, 민심이 어디에 쏠려있는지를 분명히 시사해주고 있는 것은 아닐까 싶다.

 

시도명

당선인수

정당별 당선인수

더불어민주당

미래통합당

정의당

무소속

최대 정당의 배분율

합계

253

163

84

1

5

64%

서울특별시

49

41

8

0

0

84%

부산광역시

18

3

15

0

0

83%

대구광역시

12

0

11

0

1

92%

인천광역시

13

11

1

0

1

85%

광주광역시

8

8

0

0

0

100%

대전광역시

7

7

0

0

0

100%

울산광역시

6

1

5

0

0

83%

세종특별자치시

2

2

0

0

0

100%

경기도

59

51

7

1

0

86%

강원도

8

3

4

0

1

50%

충청북도

8

5

3

0

0

63%

충청남도

11

6

5

0

0

55%

전라북도

10

9

0

0

1

90%

전라남도

10

10

0

0

0

100%

경상북도

13

0

13

0

0

100%

경상남도

16

3

12

0

1

75%

제주특별자치도

3

3

0

0

0

100%

 

 

안지혜, [그래픽][21대 총선]카토그램으로 보는 전국 선거구별 정당 현황 (개표완료) ,뉴시스, 2020. 4. 16 

 


4.15 총선 결과 요약

1. 역대 최다 득표율
2. 국민의 심판, 슈퍼 여당의 탄생
3. 젠더 감수성 성장, 여성 의원 역대 최다 배출
4. 청년 정치 후퇴(?), 30세 이상 50세 미만 당선자 역대 최저
5. 민심 바로미터의 재확인, 대전-세종-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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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우리 대한민국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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