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는 심리게임이다] 시세가 상승하면 사람들은 몰려오고 시세가 하락하면 사람들은 떠난다
이 책의 작가 : 앙드레 코스톨라니
1906년 헝가리에서 출생한 그는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투자의 대부였다. 철학과 미술사를 전공했지만, 사실은 피아니스트가 되는 게 꿈이었다. 1920녀대 후반 18세에 파리로 유하학하여 그 곳에서 생애 최초의 증권투자를 시작한 이래 유럽 전역에서 활동한 그는 두 세대에 걸쳐 독일 증권시장의 우상으로 군림하였다.
이 책의 목차
- 첫 번째 강의 - 90퍼센트가 심리학으로 이루어진 증권시장
- 두 번째 강의 - 돈의 매력
- 세 번째 강의 - 무지한 대중
- 네 번째 강의 - 공황 : 대중심리의 한 예
- 다섯 번째 강의 - 예언자, 교수 그리고 도사로 자칭하는 사람들에 대하여
- 여섯 번째 강의 - 증권시장과 그 나머지 세계
- 일곱 번째 강의 - 나의 증권시장 동물원
- 여덟 번째 강의 -기업가, 고객 그리고 다른 슬라브인들
- 아홉 번째 강의 - 작은 증권시장 심리학 : 미신, 우상숭배 그리고 도박벽
- 열 번째 강의 - 미련한 사람들의 가치
- 열한 번째 강의 - 어떠한 증권시장도 똑같지 않다
- 마지막 대화 - 나의 세 가지 경력
책 속의 문장들
자기만족의 특정한 변화를 나는 지금까지도 실행하고 있다. 내가 투자한 종목의 시세가 불리하게 전개될 때에, 나는 결코 동요하지 않으며 그 주식에 대한 어떠한 정보도 들으려 하지 않는다.
확실한 것은 외교, 조세 및 금융정책, 세계에서 일어나는 무역관련 뉴스와 현상들을 나는 자세하게 관찰한다는 것이다. 이들에 대한 모험적인 분석이 내 전공이다. 그러나 주식 시세가 항상 논리적은 것은 아니며, 주변의 현상을 언제나 그대로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 증권시장의 반응은 일시적으로는 자주 예측할 수 없으며, 대부분 일정한 시간이 지나서야 내가 기대했던 것과 같이 발전된다.
물론 나는 주식 투자에 있어선 영원한 낙관론자이다. "모르는 게 약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음악적으로 잘 훈련된 내 귀에 불협화음을 울려 울려 대지만 나는 전혀 듣고자 하지 않는다.
증권시장의 추세가 나에게 불리하게 전개될 때에는, 일부러 자기 최면을 걸고 확신을 갖고 기다린다. 이는 내가 시세에 비관적인 때가 없었다는 의미가 아니라 단지 그 해악에 대해 일찍 터득했을 뿐이라는 말이다. (49P)
앞에서 이미 말했듯이, 단기적 그리고 중기적으로는 심리학이 증권시장의 90퍼센트를 결정한다 ! 그러나 장기적으로는 근본적 이유들이 보다 큰 역할을 한다.
심리학 외에 증권시장의 단기적 추세를 결정하는 요소로 시장의 기술적 기초가 있다. 이는 주식이 충분한 자본과 배짱을 가진 투자자의 손에 있는가, 아니면 그렇지 못한 즉, 겁쟁이 투자자의 손에 있는가를 말한다.
단기적으로 볼 때 경제 상황은 증권 시세에 어떠한 영향도 주지 못한다. 다만 몇몇 투자자들이 보다 먼 미래의 문을 열 때에만 금리와 산업부문 경기가 영향을 미친다. 주식 매수자가 매도자보다 더 강한 물질적 또는 심리적 압박상태에 있을 때만 시세는 상승한다. 그리고 증시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이 증시에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라, 사건에 대한 투자자들의 '반응'이 증시에 영향을 준다.
심리학 외에, 증권시장의 중기적 추세에 대한 결정적 요소는 금리이다. 소위 자본시장의 유동성인 금리는 증권시장에서 수요와 공급 중 어느 쪽이 더 올라갈 것인가를 결정한다. 금리는 일차적으로 채권 시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만약 금리가 떨어져 채권의 수익성이 낮아지면, 많은 유동성 자금들이 증권시장으로 몰린다. 그러나 증권 시장에 대한 이러한 금리효과는 일정한 시간이 지난 뒤에야 비로소 느낄 수 있게 된다. 즉, 중기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
그러나 장기적 추세를 놓고 볼 때, 심리학은 이제 더 이상 그렇게까지 근본적인 요소가 되지 못한다. IBM, 지멘스, 다임러, 벤츠 등은 만약 그들이 성공할 수 있었던 기본적인 요인들이 없었다면 결코 지금처럼 주가가 올라가지 못했을 것이다. 일반적 경기변동과 특히 산업부문 경기가 주식의 질과 미래 수익을 결정한다. 따라서 한 산업부문의 발전을 몇 년 앞당겨 볼 수 있는 안목을 갖고 있는 사람은 큰돈을 벌 수 있다. (69-70P)
내 견해로는 다음의 두 가지 기본요소들이 증권시장의 시세를 결정짓는다. 그 나머지 요소들은 결국 이 두 가지 요소에 포함된다.
- 통화량과 신주 발행
- 심리적 요소, 즉 미래에 대한 예측
모든 사건들, 모든 정치적-경제적-금융적 수단들이 의미가 있든 없든, 결국 그것들은이 두 가지 사실에 접하게 된다.
나는 이 이론을 이미 오래 전에 다음과 같이 하나의 수학 공식으로 나타냈었다. 이것은 증권시장의 시세를 결정하는 기본원칙이다.
- 시세 = 돈+심리
여기서 '돈'이라는 요소를 나는 증권시장의 뜻대로 움직일 수 있는 돈으로 이해했다. 만약 돈이 꾸준히 채권의 높은 이자율에 투자되면, 그리고 만약 은행이 정기예금에 대해 높은 이자를 지불하게 되면 주식을 살 수 있는 돈은 아주 조금밖에 남지 않게 된다. 간단히 말하면, '돈'이라는 요소는 장기적 금리에 달려 있다.
이와는 달리 '심리'라는 요소는 자세히 들여다보면 수많은 여러 부차적인 요소들의 산물이다. 만약 어느 한 회사의 이익과 배당금이 줄어들고 세금이 올랐다고 가정한다면, 그 회사의 주식을 매수하는 데 매우 소극적이 될 것이다.그러나 만약 대중이 미래를 낙관적으로 평가한다면 그러한 악재 속에서도 매수를 하게 된다. 왜냐하면 그 악재들은 단기적으로만 영향을 끼치고 말 것이 확실하기 때문이다. 심리적인 요소는 이러한 경우 악재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으로 머무른다. (70-71P)
사람들은 가끔 어안이 벙벙해하며, 증권시장은 왜 경기하락에도 불구하고 상승하며 경기가 호황기인데도 하락하는지를 묻곤 한다. 증권시장 추세와 경기변동 추세는 서로 간에 상호의존하고 있으며 동일한 법칙에 지배되고 있다. 그러나 결코 평행선 상에서 진행되지는 않는다는 것이 나의 설명이다. (84-85P)
"한 남자가 그의 개와 함께 길을 따라가고 있는 그림을 상상해보십시오. 그 남자는 일정하게 앞으로 걷고 있습니다. 그것이 바로 경제이지요, 개는 앞으로 달려가며 이리저리 뛰어다니다가 그의 주인에게 돌아옵니다. 다시금 앞서 달려 나갔다가 또 다시 돌아옵니다. 개가 걸어다닌 길이 증권의 움직임을 나타낸 것입니다. 주인과 개, 둘 모두 앞으로 나아갑니다. 마침내 그들은 산책의 목적지에 함께 도달합니다. 주인은 1킬로미터를 걸었습니다. 그러나 개는 동일한 산책길을 왔다갔다하면서 3킬로미터 또는 4킬로미터를 걸었습니다. 증권시장의 움직임도 이와 아주 동일합니다. 그들은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경제적 확장에 동행합니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밀물과 썰물 같은 순환, 사계절의 연속, 변화하는 달의 끊임없는 순환 등의 자연 상태를보여준다. 사회적 삶 속에서 우리는 경제에서의 호활과 불황, 민족 간의 전쟁과 평화 속에서 낙관주의(혁신)와 비관주의(정체) 간의 왕복운동등의 순환들을 만나게 된다. 증권시장도 이와 똑같다. 이곳에서도 대중심리가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하여 이러한 끊임없는 움직임을 가능케한다. (88P)
투자자는 얼마나 특이한 인간인가. 아무리 보잘것없는 철학자라도 태어날 때부터 철학자로 태어나듯이 투자자 또한 타고나는 것이다. 투자자는 다른 사람들에 비해 더 많은 아이디어를 가지고 있고 끊임없이 스스로를 괴롭히다가는 또 미래에 대한 비전을 가지며, 그와 만나는 모든 것들의 이득과 손실을 따진다. 그는 이로부터 내린 결론을 토대로 해서 어떤 주식을 사거나 판다. 만약 그의 생각이 맞았다면 그는 증권시장으로부터 돈을 받는다. 만약 틀렸다면 그는 증권시장 벌금을 낸다. 이것이 투자의 본질이다. (178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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