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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잘 먹고

[#태릉입구역 #오므라이스 맛집] 사랑하는 사람들이 생각나는 맛│에그머니

by 정치! 2020. 9.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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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릉입구역 #오므라이스 맛집] 사랑하는 사람들이 생각나는 맛│에그머니

들어가며

공릉동에 있는 라탄 공방으로 주말마다 수업을 듣는 아내,

아내의 수업이 끝나고 함께 근처 태릉입구의 오므라이스 맛집(에그머니)을 찾았다.

 

포슬포슬한 오므라이스를 먹어본 적이 없어서 무척 기대가 컸다.

 

 

에그머니의 위치는 아래 지도 참고

 

에그머니 찾아가는 길

에그머니는 태릉입구역 1번 출구 코 앞에 있어서, 접근성이 참 좋다.

마침 지하철역 출구 앞에는 버스 정류장도 있다.

 

오늘은 하늘이 참 예뻤다.

 

에그머니 외관

상가빌딩에 쪽방처럼 붙어있는 에그머니,

영업시간이라고 써져있는 저 문으로 출입하는 것이 맞다.

 

외부에는 에그머니 메뉴와 대기 리스트 그리고 영업시간이 적혀있다.

별거 아니지만 기다리는 고객을 배려한 마음이 엿보였다.

영업시간 : 11시 30분 ~ 20시 30분 (Break time은 15시부터 17시)

 

에그머니 내부 공간

내부에는 4인용 테이블 3개와 2인용 테이블 1개 그리고 바(Bar) 좌석이 있다.

손님이 몰리면 줄을 서야 할듯하다.

 

대리석 디자인의 테이블은 복잡하지 않고 깔끔한 느낌을 주었고,

의자는 푹신하니 참 편했다.

 

에그머니 메뉴

에그머니 주방장 분의 인사말이 인상 깊다.

호텔 셰프 생활을 마치고 차린 아담한 공간,
아무리 맛있어도 친절하지 않으면 안 되고,
아무리 맛있어도 청결하지 않으면 안 된다.

 

오믈렛 메뉴는 깨 밥 위에 계란을 올리고,

그 위에 무엇을 올리느냐에 따라 5가지 메뉴로 나뉜다.

 

고추냉이, 갈릭, 명란, 치즈, 소시지

우리 부부는 명란 반, 갈릭 반을 골랐다.

 

함박스테이크와 와규 스테이크는 한 가지 메뉴로 사이즈 업이 가능하다.

세트 메뉴 선택 시, 조금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음료 메뉴와 디저트 메뉴로 얼그레이 크림 브륄레가 있지만,

아쉽게도 글쓴이가 간 날에는 크림브륄레가 불가능하다고 했다.

 

디저트 메뉴가 꼭 먹고 싶다면, 사전 문의를 하고 찾아가자!

 

에그머니 식전 메뉴 ; 브루스게타와 수프

 

부루스게타는 바게트 위에 참치마요 소스(?)를 올리고,

그 위에 토마토, 무, 할라피뇨를 올려서 제공된다.

 

참치마요는 말이 참치마요이지,

참치가 전혀 씹히지 않고 곱게 갈려서, 입에서 살살 녹았다.


사실 우리 부부는 옥수수를 좋아하지 않아서,

찐 옥수수를 같이 먹어본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하지만, 이 집에서 먹은 옥수수 수프는 너무 맛있었다.

한입 뜨면 입안 가득 옥수수향이 퍼지는데 전혀 비리지 않고, 그 맛도 일품이었다.

이것이 호텔 셰프의 기술이 아닐까 싶다.

 

에그머니 메뉴

; 반반오믈렛(명란+갈릭) 그리고 앵거스비프 치즈함박스테이크

애피타이저를 다 먹어갈 즈음, 오믈렛과 함박스테이크가 제공되었다.
식사의 끊김이 없어서 무척 좋았고, 이 또한 고객에 대한 이 집의 배려가 아니었을까 싶다.

 

명란 오믈렛은 명란과 김이 만났는데도, 전혀 짜지 않고 담백했다.

염분을 확 잡은 듯하다.

 

포슬포슬한 계란 역시 너무너무 부드럽고 맛있었다.

인스타그램에 올리기에도 참 좋은 연출의 음식이었다.

 

함박스테이크는 육즙을 한 아름 머금고 있어서, 고급지다는 느낌을 받았다.

 

스테이크 주변에 펼쳐진 빨간 소스의 정체는 토마토소스였는데,

흔히 아는 진갈색 스테이크 소스보다 훨씬 맛있고 함박과 무척 잘 어울렸다.

 

나가며

색이 누래서 견과류 맛일 줄 알았던 샐러드드레싱은 의외로 상큼한 유자맛이었다.

또, 두 메뉴에 모두 제공된 밥은 이미 간이 되어있고, 깨도 뿌려져 있어 밥만 먹어도 맛있을 정도였다.


마지막 한 입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양식은 보기 드문데,

이 집이 딱 그랬다.

 

파스타와 같은 양식을 좋아하는 나와 김치찌개와 같은 한식을 좋아하는 아내,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은 에그머니이다.

 

사랑하는 사람, 어머니, 아버지, 장인어른, 장모님도 꼭 맛보셨으면 좋겠다 싶은 집이었고,

다음에 꼭 모시고 오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나만 알고 싶은 집이기도 하다. 

이번 포스팅은 설거지 샷으로 마무리코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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