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식론 강의 #7] 데카르트 인식론 (feat. 근세철학, 방법서설, 코기토 에르고 숨)
0. 들어가며
경험론과 합리론
경험론 : 개별 사실을 가지고 일반적 원리를 도출하는 귀납적 방법을 사용
합리론 : 일반적 원리를 통해 개별 사실들을 이끌어내는 연역적 방법을 사용
근대는 불확실성의 시대이자 불안의 시대이다.
1. 고대 합리론과 근대 합리론의 차이점
가. 수학적 이성
이전까지는 신을 이성적 존재로 여기고, 이를 인간에게 나누어 줬을 것이라 생각하였다.
따라서 지성을 통해 신에 다가갈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하였다. (주지주의)
중세에 들어 신의 의지를 중요하게 생각하기 시작했다.
신의 의지는 인간이 이성적으로 파악할 수 없다는 것이다.(주의주의)
따라서 신의 은총은 전적으로 신의 의지에 달려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이러한 두 흐름은 각각 과학과 종교의 길을 걷게 되었으며 철학과 신학의 분리를 야기했다.
'과학'의 발전으로 '신'없이도 세계를 설명할 수 있게 되었으며,
근대에 들어 '수학적 이성'이 이성의 원형으로 꼽히게 되었다.
나. 개별적 존재
고대에는 보편적 이성(이데아, 일자)이 강조되었으나,
근대에는 개별적인 '나'가 중시되었다.(개인주의)
모든 인간은 이성을 골고루 가지고 있으며,
이를 갈고 닦아 진리에 도달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널리 퍼졌다.
2. 근세 철학과 데카르트의 철학
근대의 격동기에서 데카르트는 수학적 방법을 철학에 도입하였으며,
이성을 계발하는 방법에 대한 탐구를 하였다.(방법서설)
그는 모든이에게 이성이 있음을 믿고
그의 책을 일반 평민이 읽을 수 있도록 불어로 쓰기도 하였다.
데카르트는 이렇게 이성의 민중화, 보편화를 꾀하였다.
근세 철학 : 방법에 대한 반성
여기서 방법이란 객관적으로 정당화 할 수 있는 절차를 뜻한다.
[비교] 특출한 사람이 우연히 깨닫게 되는 이성적 직관의 특징 상 플라톤의 이성적 직관은 이에 반대되는 생각이다.
데카르트의 철학적 방법 : 기하학적 방법
그동안 당연히 받아들인 모든 것에 대하여 의심을 하게 되었다.
이러한 과정 속에 '수학'은 의심불가한 것임을 깨달았고 이를 토대로 기하하적 방법을 철학에 도입하였다.
'공리 -> 직관 -> 계' -공리라는 직관과 연역의 방법 (직관 + 연역)
수학에도 직관이 필요. (삼각형의 내각의 합은 180도)
데카르트의 철학
철학적 공리(제 1원칙)를 찾는 것이 데카르트의 첫 문제였다.
그는 '방법적 회의'의 방법으로 문제를 풀어나갔다.
조금이라도 의심이 가는 것은 모두 지워나감
여기서 그는 꿈의 가설과 악마의 가설을 내세웠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그가 얻은 제 1원칙은 'Cogito ergo sum'이다.
생각하고 있는 '나'만큼은 의심할 수 없는 존재라는 것이다.
데카르트의 관념
외래관념: 경험에 의한 관념(밖으로부터의 관념)
인위관념: 만들어낸 관념(사티로스)
본유관념: 선험적 관념(신)
데카르트의 본유관념(신)
전제: 원인은 결과보다 크거나 같다
'신'이라는 관념을 인식한 불완전한 '자아'가 완전한 '신'보다 클 수 없다. (자아<<신)
고로 '신'의 원인은 '신'이다.
본유관념을 도입함은 플라톤의 철학과 유사한 부분이다.
이러한 '신'은 "신이 인간에게 이성을 나누어주었다"고 주장하며,
데카르트의 철학에서 진리의 보증자로 다시 등장한다.
철학사적으로 기념비적인 업적을 세운 데카르트
거의 처음으로 인식의 출발을 인간 '밖'이 아닌 인간 '안'에서 찾았다는 것이다.
데카르트는 인간 안에서 진리의 근거를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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