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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잘 먹고

[#면목동 #맛집] 여봉닭발 / 코로나에도 끄떡없는 이 동네의 사랑방

by 정치! 2020. 12.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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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목동 #맛집] 여봉닭발 / 코로나에도 끄떡없는 이 동네의 사랑방



이 글의 순서

들어가며
여봉닭발 외관
여봉닭발 스토리
여봉닭발 영업시간
여봉닭발 내부
여봉닭발 메뉴
여봉닭발 식사 후기
나가며


들어가며


안녕하세요. 정치! 입니다.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졌죠?
이런 날씨에는 유독 매콤하거나 뜨끈한 음식이 떠오릅니다. 아마도 으슬으슬한 몸을 녹여주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오늘은 매콤한 닭발이 맛있는 중랑역 맛집 여봉닭발을 소개해드릴게요.

 


여봉닭발의 위치는 아래 지도 참고

 


여봉닭발 외관


스타벅스 중랑역점에서 안으로 쭉 들어오시면, 아래 사진과 같은 먹자골목이 펼쳐져요. 여봉닭발에 도착하기까지 펼쳐진 수많은 음식점에 발을 붙잡히실 수도 있습니다 :)

 


여봉닭발 스토리

제 가게를 갖는 것이 꿈이었습니다

학교를 졸업 후, 열정페이 생활 8년, 외국인 노동자생활 1년, 그리고 퇴사 후

2년간 전국의 닭발 맛집을 찾아다녔습니다.

총 172번의 레시피 수정을 통해 닭발을 완성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작은 가게를 열었습니다.

어렵게 시작한 만큼 늘 처음처럼 변치 않겠습니다.

오늘도 와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여봉닭발 영업시간

 

영업시작 오후 5시
영업종료 새벽 2시
라스트오버 새벽 1시 30분

 


여봉닭발 내부


여봉닭발은 좌석마다 플라스틱 칸막이가 설치되어 있어요. 다만, 내 테이블 바로 옆 테이블에서도 식사가 이뤄져서 조금은 불안했어요.



한국식 실내포차 같은 분위기에 이자카야 감성을 한 스푼 얹은듯한 느낌의 내부 인테리어였어요. 전반적으로 아늑해서 닭발에 술한잔 하며 대화를 풀기에 참 좋았어요.



실내에 화장실이 있어서 이용하기에도 무척 편리했습니다. 다만 공간이 조금 비좁고 한 칸뿐이니, 큰 일은 집에서 보고 오시는게 좋을 것 같아요!

 


여봉닭발 메뉴


추억의 비디오을 열면 메뉴가 붙어있어요. 옛날에 비디오 가게에서 비디오 빌려다가 집에서 친구와 함께 영화보던 기억이 새록새록 났습니다 :)

 

세트 메뉴

 

  • 세트 A : 뼈있는 닭발(국물 또는 숯불) + 일본식 계란찜 + 스폐셜 주먹밥 = 23,000원
  • 세트 B : 무뼈 닭발(국물 또는 숯불) + 일본식 계란찜 + 스폐셜 주먹밥 = 24,000원
  • 세트 C : 마약오돌뼈 + 일본식 계란찜 + 스페셜 주먹밥 = 21,000원

 

 

 

서브메뉴

 

  • 얼큰메뉴 : 3,000원
  • 철판콘치즈 : 3,000원
  • 잔치국수 : 4,000원
  • 유부우동 : 4,000원
  • 소시지강정 : 4,000원
  • 감자튀김 : 4,000원
  • 스폐셜주먹밥 : 4,000원
  • 일본식계란찜 : 5,000원

 

 


여봉닭발 식사 후기


자리에는 이렇게 휴지와 함께 일회용 장갑이 비치되어 있어요. 우리 부부는 먹기편한 무뼈닭발을 시켜서 장갑을 끼지는 않았어요!

 



기본 반찬으로는 이렇게 콩나물과 어묵국물 그리고 단무지가 나옵니다 !



우리 부부는 B세트에서 무뼈 닭발을 국물로, 폭탄치즈계란찜으로 변경했어요. 또 우동사리소주 한 병을 추가했습니다 !

 

닭발이 마치 크리스마스 트리 같네요.
파채를 올려주는 집은 많지 않았던 것 같은데, 국물닭발에 굉장히 잘어울렸어요!



기본 반찬으로 나온 콩나물까지 국물 닭발에 팍팍 넣어서 졸여줍니다!

닭발도 닭발이지만 이 국물, 정말 예술입니다.



뼈있는 닭발은 발라먹다 보면, 나중에 입과 턱이 다 아프더라구요. 뼈를 발라내고 바람불어 뱉어내는 과정에서 그런 것 같아요. (저만 그런가요...?)

그래서 먹기 편한 무뼈닭발로 주문했습니다! 콜라겐 덩어리, 살도 안찔 것 같은 식감입니다.



세트메뉴에는 일본식계란찜이 기본인데, 우리 부부는 한국식으로 변경했어요. 계란찜과 체다 치즈의 궁합이 썩 괜찮았습니다.

일본식 계란찜이 달달하니까 매콤함을 잡아주는 데는 더 좋을 것 같기도 해요!



주먹밥은 마요네즈와 날치알을 푸짐하게 넣어주셔서 풍미가 너무 좋았어요! 한 개 더 시켜먹고 싶었는데 디저트로 아이스크림 먹으려고 자제했습니다ㅋㅋㅋ



주먹밥에 닭발하나 올려서 입으로 쏘오오옥!



샤브샤브의 마지막이 국수와 죽이듯, 제 기준 이 집의 마무리는 우동 사리입니다.



진짜 이 맛 실화냐?
여러분 우동 사리 꼭 추가해서 드세요!
익히실 때는 물을 넣어가며 익히시어 너무 짜지 않게 드시고요!



싹싹 비운 그릇들이 증명하듯이 정말 기분 좋게, 맛있게 먹었습니다.

이 모든 구성이 30,000원!
가격도 참 착합니다.

 


나가며


맛있는 음식과 따뜻한 복고 감성의 분위기, 그리고 가게에 울려퍼지는 크리스마스 캐럴까지 정말 완벽한 주말 저녁 식사였습니다.

손님들이 끊임없이 들어오시고, 배달 기사님들도 계속 다녀가셨어요. 면목동 맛집으로 인근 주민들에게 인정받고 있음이 확실합니다.

여러분, 가슴은 닭발처럼 뜨겁게 머리는 소주처럼 차갑게 2020년 마무리 잘하시기 바랍니다!

이상 정치! 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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