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안동 #솔직후기] 젊은 사장님들의 일본식 꼬치구이│이자카야 돈즈

[#장안동 #솔직후기] 젊은 사장님들의 일본식 꼬치구이│이자카야 돈즈

우리집 근처에는 베트남에서 오신 사장님께서 운영하는 쌀국수 집이 있었다. 베트남식 숯불갈비인 넴과 분짜가 참 맛있었던 집인데, 코로나 바이러스가 터진 직후 가게를 비우셨다. 아마 귀국하신게 아닐까 싶다.

 

바로 그 자리에 일본식 주점(이자카야)이 들어섰다.

 

베트남 쌀국수집의 아쉬움을 뒤로 하고, 궁금한 마음에 그 곳을 찾게 되었다.

 

이자카야 돈즈의 위치는 아래 지도 참고

 

 

이자카야 돈즈 외관

이자카야 돈즈는 장한로5길, 장안신일해피트리아파트 맞은편에 위치해있다.

 

홍등과 출입문이 이자카야 분위를 마구 내뿜고 있다.

 

너무 비싸지는 않을까 문밖에서 걱정할 손님들을 위해, 외부 배너에 가격도 상세히 기재되어 있다. 

 

이자카야 돈즈 내부

내부에 들어서자마자 꼬치를 굽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꼬치 밑부분은 숯불로, 윗부분은 토치로 저만의 비법으로 맛있게 구워내고 있었다. 

 

일본식 분위기의 포스터 벽을 한가득 장식하고 있다. 요즘같이 비행기 못타는 시기에 이런 이자카야에 오니, 마치 일본여행 온 듯한 기분이 들어서 참 좋았다.

 

이자카야 돈즈 메뉴

꼬치류, 요리류, 주류까지 메뉴가 알차게 구성되어 있다.

 

이자카야가 그렇듯 가격은 좀 있다.

 

우리 부부는 요리류 1개(야끼소바)와 꼬치류 3개(팽이버섯삼겹말이, 닭염통, 수제 츠쿠네)를 시켜 생맥주와 함께 먹었다.

 

이자카야 돈즈 음식

주문을 하자 애피타이저로 새콤달콤한 샐러드와 감자 샐러드를 내어 주셨다. 맛있어서 리필해 먹었다.

 

이내 야키소바와 생맥주 2잔이 나왔다. 비주얼 끝판왕이시다.

 

살면서 먹어본 염통구이 중에 가장 비싸지만 가장 맛있었던 닭염통 꼬치 그리고 집에서는 흉내낼 수 없는 맛의 팽이버섯삼겹살말이 꼬치였다.

 

츠쿠네는 닭고기를 완자(마치 떡갈비)로 만든 것인데, 특별함이 딱히 없었고 내 입맛에는 너무 짰다. 역시 구관이 명관이다. 일본의 꼬치집을 가면 츠쿠네를 반드시 시켜야 한다고 해서 시켜먹어봤는데 다음번에는 굳이 시켜먹지 않을 듯 하다.

 

이자카야 돈즈 솔직후기

일본에 있는 꼬치 주점을 장안동에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분위기로 인해 일본여행을 하는 듯한 느낌을 주었다. 이 점 때문만이라도 이 집을 다시 찾고 싶다.

 

꼬치류가 정말 맛있었다. 기성제품의 꼬치를 사다가 구워내시는 듯 한데, 글쓴이가 아무리 같은 재료를 사서 굽는다 한들 이 맛은 내지 못할 것이다. 일본 꼬치구이집에서 일하고 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도 벽에 걸려있는데, 일본에서 비법을 배워온게 분명하다.

 

야키소바는 생맥주 안주로 딱이었다. 하지만 너무 느끼해서 식사 대용으로는 무리가 될 듯하다. 느끼함을 줄이고 청양고추와 같은 매콤함을 살짝 집어넣으면 정말 맛있을 듯 하다.

 

우리 부부가 내린 결론은 이 집은 2차로 가기 좋은 집이라는 것이다. 1차를 마치고 간단히 꼬치에 사케를 한 잔 마시기에 이 집만 한 곳은 없을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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