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릉 #스콘맛집] 스콘은 퍽퍽하다는 선입견을 깨준 곳│화단과자점
들어가며
에그머니에서 아내와 식사를 맛있게 한 후, 공트럴파크 근처에 있는 카페에 가려고 했으나 너무 배가 불렀다. 결국, 카페 구경은 다음에 하고 아내가 예전부터 눈여겨봤던 스콘 전문점 화단과자점에서 스콘을 포장해서 집으로 가기로 결정했다.
화단과자점의 자세한 위치는 아래 지도 참고
화단과자점 가는 길
화단과자점은 공트럴파크라고 불리는 경춘선 숲길 옆에 있다.
하늘과 구름, 경치도 너무 멋지고 옆에는 숲도 있어, 가는 길 내내 기분이 좋았다.
화단과자점 외관
경춘선 숲길을 따라 걷다 보면, 그냥 지나칠 수 있을법한 위치에 자그맣게 가게가 있다.
화단과자점이라는 이름에 맞게 가게 앞에는 작은 화단이 놓여져 있다.
유리창에 그려놓은 그림과 글씨체가 엄청 멋스러웠다.
화단과자점 내부
내부에는 스콘을 먹을 수 있는 공간은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고, 아래 사진과 같이 정말 다양한 종류의 스콘들이 진열되어 있다.
갓전등, 원색의 포스터와 벽화, 진갈색의 나무장, 진열대를 덮은 레이스와 천까지 인테리어가 통일감이 있었다. 이 집 내부에 혹은 그 주변에 감성 깡패가 계신 것이 분명하다.
화단과자점 식재료 원산지
버터는 프랑스산
밀가루, 계란, 우유는 국내산
생크림은 프랑스와 국내산을 섞어서
치즈는 이탈리아산과 미국산을 섞어서
화단과자점 스콘
종류가 너무 많아서 다 찍지는 못했으나, 이것저것 눈이 가는 것들 위주로 사진을 찍어왔다.
스콘의 가격은 2,800원부터 3,800원까지
냉장고에 케이크 두 종류도 있다.
화단과자점 구매 후기
우리 부부는 초코 범벅 스콘(3,700원), 연유 밀크 스콘(3,800원), 라즈베리 버터 스콘(3,800원) 이렇게 세 종류의 스콘을 구매했다. 화단과자점의 상징인 화단에 구매한 스콘을 올려놓고 사진을 찍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이런 사진은 굳이 왜 찍었을까 싶기도 하지만, 소비의 기쁨을 최대한 누리는 몸짓이 아니었을까. 어찌 되었든 아내와 함께 이곳저곳 돌아다니고 이것저것 경험하며 사진 찍고 추억하고 이런 삶이 참 행복하다.
초코 범벅 스콘은 장인어른 댁에 갔다 돌아와서, 만취한 상태로 먹었다. 술을 마신 후에는 그렇게 달달한 게 당긴다. 무슨 맛으로 먹었는지 자세히 기억은 안 나지만, 참 맛있었다...
연유 밀크 스콘은 아내와 집에서 영화를 보면서 먹었다. 연유 밀크가 스콘의 속에 꽉 차있고 물리지 않는 단 맛에, 스콘은 구매한 지 하루가 지났는데도 엄청 촉촉해서 좋았다.
라즈베리 버터 스콘 역시 정체를 알 수 없는 저 라즈베리가 스콘과 너무너무너무너무 잘 어울렸다. 또, 연유 밀크 스콘과 마찬가지로 스콘이 엄청 촉촉했다. 그동안 스콘 한 입 먹으면 너무 뻑뻑하고 목이 맥혔는데 이 집 스콘은 달랐다. 그래서 더욱 생각나고 또 먹고 싶다.
나가며
화단과자점은 애정하는 사람(연인, 가족, 동료 등)과 함께 방문하기 좋은 곳이다.
경춘선 숲길을 따라 걸으며 나무도 보고 하늘도 보고, 그러다 스콘도 먹고
포켓몬스터 도장깨기 하듯, 이 집 스콘을 종류별로 먹어보게 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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