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가볼만한 곳, Since 1949 70년 전통의 빵집 시민제과

들어가며

죽도시장을 구경하고, 건어물 가게 경동수산에 들러 쇼핑도 했건만 더신촌스 예약시간까지 꽤나 시간이 남았다. 지난번 여행 때 못 갔었던 포항 2대 빵집(시민제과, 한스드림베이커리) 중 한 곳인 시민제과를 방문해보기로 했다.

시민제과의 위치는 아래 지도 참고

시민제과 외관

아래 사진의 하얗게 칠한 깔끔한 2층 건물이 바로 시민제과이다. 포항의 명동쯤 되는 포항 중앙 상가길(대흥동) 입구에 위치해 있다.

시민제과 내부 : 1층

1층에 들어서면 바로 빵 진열대가 보이며, 깊숙이 들어가면 테이블 몇 개가 있고 조금 더 깊숙이 들어가면 화장실이 나온다.

빵 종류가 굉장히 많다.

방문에 앞서 어떤 빵이 있는지 궁금하실 독자 분들을 위해 최대한 많이 찍어왔다.

(아래 사진) 1949 런치사라다빵, 커스타드모닝빵, 생크림단팥빵, 1949 후르츠 생크림

(아래 사진) 1949 단팥빵, 1949 소보로

(아래 사진) 1949 소시지빵, 호두소보로

(아래 사진) 초코마들렌, 레몬마들렌

(아래 사진) 구운도넛

(아래 사진) 수제밤만주, 호박만주

(아래 사진) 1949 팥도너츠, 1949 생도너츠, 1949 찹쌀도너츠

(아래 사진) 수제 잼, 카스테라

(아래 사진) 연유파이

(아래 사진) 도깨비방망이, 보스턴칠리핫도그

(아래 사진) 검정고무신

(아래 사진) 인절미크림빵

(아래 사진) 통마늘빵

(아래 사진) 연유바게트

(아래 사진) 정구지퐝

(아래 사진) 각종 파운드 케이크

(아래 사진) 각종 조각케이크

시민제과 명예의 전당

수제 찹쌀떡, 1949 단팥빵, 연유파이, 연유바게트, 검정고무신, 몽블랑, 통마늘바게트

빵 종류가 엄청나게 많기 때문에, 다 먹어보려면 열 번은 와봐야 할 듯하다. 시민제과에서 자신있게 내세우는 '명예의 전당' 메뉴를 선택한다면 후회가 없지 않을까 싶다.

시민제과 내부 : 2층

2층에 올라가는 계단에는 시민제과의 역사를 엿볼 수 있는 액자들이 걸려있다. 시민제과와 마찬가지로 명승원만두 역시 오랜시간 포항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식당이다. 다음번 포항 방문때는 명승원만두에서 꼭 쫄면과 만두를 먹어볼 것이다.

2층에는 아가 손님을 위한 의자와 함께, 빵과 커피를 즐기려는 고객들을 위해 넓고 쾌적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시민제과 솔직 후기

우리부부는 정구지퐝과 생도너츠 그리고 아이스아메리카노 1잔을 주문해서 2층으로 올라왔다. 30분 정도 앉아있다가 더신촌스에 가서 덮죽을 먹어야 하기 때문에 많이 시키지는 못했다.

주문한 빵들 모두 성공적이었다. 특히 정구지퐝이 담백하고 정구지도 팍팍 넣은 것이 참 맛있었다. 다음날 다시 방문하여 정구지퐝을 구매했고 서울 올라가는 KTX 아침 열차에서 맛있게 먹었다.

나가며

포항 구도심에서 70여 년간 자리를 지켜온 시민제과에 들어선 것부터가 흥미로운 경험이었다. 사진으로 미처 담지 못한 빵들이 많을 정도로 구워내는 빵의 종류도 역대급으로 많았다. 이번 방문에는 뒤늦게 시민제과 명예의 전당을 발견해서 먹어보지 못한 메뉴가 많은데, 다음번에는 명예의 전당에 입성한 빵들을 위주로 먹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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